2019 반다이남코코리아 프라모델 피규어 엑스포 방문기 2019 건프라 엑스포 후기
2019 건프라 엑스포 후기
서울촌놈에게 코엑스란 너무나도 어려운 곳이었다. 순진했던 나는 `코엑스홀 B1`을 보고 당연히 지하에 있겠거니 하고 지하를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B는 지하의 B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A,B,C 의 B였다. 덕분에 행사장을 찾는데 조금 애를 먹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퍼스트건담이 대표 모델로 딱! 서있는 저 현수막을 보니 기분이 금새 좋아졌다.
2019 건프라 엑스포, 사실 적지 않은 분들이 오시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줄도 서지 않고 순탄하게 입장할 수 있었다.
2019 건프라 엑스포의 시작은 각양각색으로 색칠된 유니콘 건담들이 나란히 진열되어있다. 굉장히 이색적인 광경. 이외에 건담의 제작과정이라던지 애니메이션들에 대한 정보, 그리고 관련된 건담 기체들이 조립되어 전시되어있다. 꽤나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실제 현장에 가서 보시라고 일부 사진들만 올려본다.
퍼스트건담 클리어버전, 건담베이스 한정이다. 다음에 건담베이스에 방문하게된다면 이걸 구매해보고자 한다.
좀 이상하다. 만화, 영화, 소설 등 살면서 다양한 작품들을 접해왔는데 나는 정말 단 한번도 주인공을 좋아한 적이 없다. 또한 색깔 마저 검은색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오히려 흰색, 초록색 등을 갖고 있는 착한팀 보다는 악당을 좋아하는 이상한 취향을 어릴 때 부터 갖고 있었고 이는 최근까지도 그래왔는데, 이상하게 건담은 퍼스트건담이 좋다.
사실 시리즈물로 구성되어있는 건담시리즈의 주인공이 퍼스트건담, RX-78-2 라고 얘기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법도 하지만....뭐 그렇다. 건담을 알게 되고 이것 저것 많이 살펴봤는데 딱히 눈에 띄는 것도, 정이 가는 것도 없고 오로지 RX-78-2 시리즈들만 눈에 보인다. 나이를 먹으면 사람이 변한다더니 나도 변할만큼 나이를 먹은건가.
MG RX-78-2 건담 ver.3.0 골드버전
MG RX-78-2 퍼스트건담 Ver.3.0 골드버전. 정말 깜짝놀랐다. 만약 이게 엑스포 한정판으로 나왔다면 정말 기분 좋게 들고 집에 갔을텐데, 아쉽게도 특별 이벤트 기획중이라고 한다. 검색을 좀 해보니 도쿄 건담베이스에서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이벤트로 등장할 것인지 정말 기대된다.
가격이 조금 나가겠지만, 그래도 이게 출시된다면 정말 꼭 갖고 싶다. 그냥 금박지 칠해놓은게 무슨 멋이냐 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냥 내 눈엔 퍼스트건담이면 다 멋있어보이는 것 같다.
정말 다양한 건담들이 있었지만 내 눈에 띄는 것 위주로 몇 장만 단촐하게 찍었다. 자쿠, 퍼스트건담을 앵간치 만든 뒤엔 자쿠를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다. 땡글땡글 한 것이 이렇게 보면 귀여운데 저렇게 보면 악당스러운 면모가 보이고 이래저래 매력이 많은 건담이라고 생각된다.
귀여운 라이언 3종세트. 일본 소녀들의 심금을 울린 것이 키티라면 한국 소녀들의 심금을 울리는 것은 라이언 아닐까? 물론 나는 소녀가 아니지만.
이외에 토이스토리와 스타워즈 관련 제품들도 전시가 되어있다.
2019 건프라 엑스포 방문기
2019GBWC, 건프라빌더즈월드컵, 정말 기대 많이 했던 곳이고 정말 재미있게 둘러봤다. 이제 겨우 기체 두어개 만들어본게 전부인 정말 쌩 초보자인 나지만 건담에 대해서 이것 저것 알아보다보니 디오라마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건담을 활용하여 만든 디오라마들이 정말 멋있게 다가왔다.
그렇게 마음속 한 켠에 `나도 한 작품 정도는 만들고 싶다`라는 막연한 동경을 품게 되었는데 각양각색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뭐랄까, 청바지랑 비슷하다랄까. 똑같은 청바지인데 입다보면 개개인의 생활습관들이 물들어 세탁을 몇 번 진행하면 워싱이 진행되면서 전혀 다른, 나만의 청바지가 만들어지곤 하는데 건담 디오라마도 이와 비슷한 느낌이지 않나 싶다.
사진도 몇 장 안찍고 그저 눈으로 즐기는데 집중했다. 위 사진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담인 퍼스트건담에 이런 엄청난 효과를 집어넣어놔서 정말 입이 떡벌어졌다. 언젠가 나도 내가 만든 건담을 이렇게 개성있는 하나의 작품으로 꼭 만들어보고싶다.
건프라빌더즈월드컵 관련 작품들은 이렇게 넓게 전시가 되어있어서 많은 작품들을 보다 여유롭고 넉넉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GBWC, 건프라빌더즈월드컵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하단의 링크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해볼 수 있다.
스포 방지를 위한 모자이크 처리
건프라빌더즈월드컵 옆에서는 자그맣게 무대가 설치되어있고, 여기에선 퀴즈가 진행되고 있었다. 건담과 관련된 퀴즈들이 나오고 4지선다, OX퀴즈 등이 출제가 된다. 나는 건담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기에 옆에서 구경 조금 하다가 뒤돌아섰섰다.
40주년 기념 퍼스트 건담이었나, 일단 퍼스트건담이 보이면 무조건 그 앞에 달려가서 한참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말마따나 그게 그거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다르다. 어떻게 보면 정말 뻔한, 유치한 색들의 조합이고 누가봐도 얘는 주인공이다 싶은데 그냥 좋다. 이게 사랑이라는건가, 이러면 안되는데. 나 결혼해야하는데.
건프라 엑스포를 돌아다니며 받은 부채와 설문조사 관련 설문지 종이. 부채가 짱짱하니 아주 좋다.
건프라 엑스포 내에는 건담을 직접 조립하고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완전히 무료로 만들 수 있는 건담과 만 원을 내고 만들 수 있는 건담 두 종류가 있었는데 건담 종류를 보니 썩 구미가 당기지 않아 뒤돌아 섰다. 물론, 한정된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동안 만들어야 하기에 뭐 엄청나게 분할되어있다거나 이러한 것을 만들 순 없겠지만, 그렇지만 좀 많이 매력이 떨어지는 건담들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조금만 더 매력적이었다면 바로 앉아서 돈내고 만들었을텐데.
이렇게 2019건프라 엑스포 관람을 마쳤다. 개개인마다 관점에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입장료를 받는다던지, 건담만들기 체험 부스에서 체험비용을 조금 올려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건담의 역사와 건프라가 만들어지는 과정들에 대한 설명, 애니메이션 연대기 정리, 다양한 기체들의 다양한 포징은 비단 건담을 좋아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건담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보다 쉽게 건담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러한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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