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건담 리얼타입버전 제작 후기 HGUC 건담 21세기 REAL TYPE Ver.
올해 초에 예약구매했던 건담이 얼마전에 도착해서 만들어봤어요.
사실 예약구매라는 것을 살아생전 처음해보는 것이라 별 느낌 없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처음 구매했을 때에는 5월까지 언제기다리지 언제기다리지 하다가 일상 생활 속에 젖어들어 잊어버리니까 갑자기 택배가 오는 것이 괜히 선물 받은 것 같고 기분이 좋네요.
퍼스트건담 리얼타입버전 제작 후기
퍼스트건담 리얼타입버전이 드디어 도착했어요.
지금까지 만들었던 퍼스트건담과는 전혀 다른 색깔, 정 반대의 이미지라 일러스트만 봐도 괜히 설레네요.
건담과 건프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저로서는 사실 퍼스트건담의 검정색 버전, 악당 버전 인가...? 추측만 했을 뿐 실상 제대로 된 의미는 모르겠어서 한 번 찾아봤는데요, 두 가지 의견이 있네요.
첫 번째 의견은 반다이의 공식적인 의견?으로 상품 상세 페이지에 안내되어있는 의견이에요.
건프라의 붐이 일어난 1980년대 초, 건프라를 갖고 놀던 모델러들은 `만약 건담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담을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리고 당시, 오오카와라 루니오가 공개한 이 밀리터리 느낌이 물씬 나는 건담의 일러스트가 많은 모델러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 건담을 모형화 한 것이 제가 구입하고 만든 리얼타입버전이라고 하네요.
두 번째 의견은 애초에 처음 건담이라는 것을 만들 때에 원작자는 이 리얼타입색상, 검은색을 바탕으로 건담을 만들고싶었는데, `검정색은 악당의 색깔이다, 하얀색을 바탕으로 하라`는 회사의 의견에 어쩔 수 없이 지금의 흰색, 노란색, 파란색 베이스의 퍼스트건담을 만들었고, 훗날 자신의 꿈을 잊지 못하고 만들어낸 것이 리얼타입 버전이라는 얘기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데요, 둘 중 뭐가 맞는걸까요?? 그래도 판매처의 공식적인 안내가 더 맞는 이야기겠지요?
올초 퍼스트건담과 함께 짐 캐논, 그리고 구프? 아래의 빨간색, 초록색 두 친구도 함께 예약을 받았는데 저는 당연히 퍼스트건담만 주문을 했어요.
퍼스트건담에 질린 것은 아니지만, 전혀 색다른 퍼스트건담이라니, 괜히 더 설레네요.
원래라면 빨간색이었어야 할 방패와 발바닥이 갈색으로 구현되어있어요.
퍼스트건담 리얼타입버전은 HG퍼스트건담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사실 HG의 특징이라고 함은 여백의 미, 깔끔함이거든요. 얘네는 데칼이 없는데 리얼타입버전은 한정판 답게 데칼이 들어가 있구요, 무려 습식데칼이라고 하네요.
습식데칼이 무엇인지 찾아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그냥 떼서 붙이는 씰 형식의 스티커가 아니라, 스티커를 모양대로 잘라서, 물에 불린 뒤에 붙이는 스티커라고 하는데요....
왜 좋은 기술을 냅두고 이렇게 하냐고 묻는다면 습식데칼로 했을 때에 건담과 스티커 사이의 유격? 벌어짐 같은 것이 없이 깔끔하게 붙일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두 개가 뭐가 다른데?` 눈 앞에서 보고도 묻겠지만 이게 또 애착 갖고 하나하나 만들고 하다보면 왜 내 눈에만 띄는 그런거 있잖아요, 옷이 울어있다던가, 뭐 외투에 기름 방울이 튀었다던가 이런거요, 남의 눈에는 안띄지만 내 눈에는 한 없이 거슬리는거, 뭐 그런거 아닐까요.
HGUC 건담 21세기 REAL TYEP Ver.
HGUC 건담 21세기 REAL TYPE Ver.을 완성했어요.
사실 HG등급 자체가 만들기 쉬울뿐더러 최근에 만든 건담이 다 HG 퍼스트건담이어서 보다 더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무슨 말이냐고 얘기하실 수도 있지만 이건 실물로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사진으로는 너무 어둡고 칙칙하게만 나온 것 같은데 실제로보시면 좀 더 색상이 살아있고 입체감이 있답니다.
이렇게 저렇게 여러 장을 찍어봤는데 도저히 저는 이 실물의 색감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퍼스트건담의 자세에요. 퍼스트건담의 상징인 방패가 시원하게 보이는 이 자세.
얼마전에 만든 HG퍼스트건담 글로스 인젝션과 나란히 사진을 담아봤어요.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왼쪽은 주인공 같은데, 오른쪽은 정말 악랄한 악당 느낌이 물씬나네요.
이런 주인공이라면.....건담이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었을까요?
조금은 매니악한 영역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더 인기가 있었을 것 같기도하구요.
HG퍼스트건담 리얼타입 버전 후기
HG 퍼스트건담 리얼타입 버전, 습식데칼을 모두 붙였어요.
정말 붙이는데 힘들었어요. 이 미끌미끌한 걸 어떻게 고정시켜서 붙일 수 있는 거죠? 헤어드라이기라도 옆에 두고 붙여야하는걸까요. 자세히 보시면 여기저기 삐뚫어져있고, 붕 떠있고, 짝짝이에다가 사진 찍고 다시 세워두는데 떨어진 스티커들도 있어요.
뭐...이렇게 하나하나 늘어나가는거겠죠...
퍼스트건담 리얼타입버전을 만들고 나니까 빨간색 버전인 카스발 전용기? 퍼스트건담도 만들어보고 싶네요.
저한테 건담을 권유했던 친구가 제가 퍼스트건담이 제일 멋진 것 같다고 하니까 저한테 그랬거든요, 퍼스트건담은 좋아하면 안된다고, 그 때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알 것 같아요. 사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였어요.
그래도 뭐, 모든 퍼스트건담을 모아야겠다! 라는 생각보다는 기회될 때 마다 하나 둘 사서 만들고 하는 거죠 뭐.
애초에 퍼스트건담 말고 다른거로 시작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 같아요.
정말 습식데칼 너무 어렵더라구요.
혹시 팁이 있을까요???
여기저기 삐뚫어져있고 여러모로 상처투성이인 퍼스트건담이지만 그래도 저는 되게 뿌듯하고 너무 멋져보이고 그러네요.
또 한 명의 식구가 추가되었는데 뭔가 미운오리새끼같죠??
왼쪽부터 순서대로 HGUC 퍼스트건담 리바이브, G40, 퍼스트건담 리얼타입버전, 그리고 퍼스트건담담 글로스인젝션이에요. 모두 다 HG등급이구요.
사진을 찍을 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리얼타입버전을 맨 끝에 둘걸 그랬나봐요.
뭐, 리얼타입버전 후기 글에서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사실 저는 정말 기대 없이, 생각 없이, 계획 없이 구입한 제품이 HG퍼스트건담 글로스 인젝션(맨 우측)이거든요??
그런데 HG등급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퍼스트건담이 글로스 인젝션이에요.
참...인생이란게....그래요...그렇죠....??
이상으로 퍼스트건담 리얼타입버전 제작 후기였어요.
누군가 이 제품을 구입한다고 얘기한다면 말릴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한 마디 거들 것 같기는 해요.
`야 그거 습식데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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