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를 찾아줘 후기, 결말, 모두 다 같이 잘먹고 잘살자면서요.
영화 나를 찾아줘를 보고 왔다. 당연하게도 유쾌한 영화는 아니다.
매년 2만건이 넘어가는 아동실종신고가 접수된다고 한다. 뭐 단순 오해나 길을 잃어버린 것일 수도 있지만 영화 속에서 꾸준히 볼 수 있는 `아이를 찾습니다` 전단지나 광고를 우리는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제로 김승우 감독도 길을 가다가 아이를 찾는다는 현수막을 보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딱히 음모론을 제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보다 안전하고 보다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영화는 생각보다 격렬하고 잔인한 면모가 있으며 다소 감정적으로 격양될 수 있는 영화. 잔잔한 영화를 예상한다면 보지 않는 것이 좋겠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강력추천하는 영화.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으니 관람을 하지 않으신 분 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영화 나를 찾아줘 후기
이영애 누님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첫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킨 나를 찾아줘.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어머니를 그린 영화로 원제목은 <아무도 없다> 였다고 한다. 나를 찾아줘의 손익분기점은 170만 관객이라고.
나를찾아줘 손익분기점
나를 찾아줘 후기, 잔잔한 영화가 아닐 것이다 라는 생각은 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잔인하고 격렬했다. 비단 피가 튀기는 등의 시각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꽤나 타격이 오는 영화.
실제로 영화 초중반부에 정연이 겪는 일련의 사건들과 낚시터 일동들과의 심리전이 펼쳐질 때에는 정말 속이 답답해서 뛰쳐나가고 싶을 정도.
영화 나를 찾아줘 결말 해석
나를 찾아줘 후기, 정말 인상깊었던 것은 홍경장, 개인적으로 압권이었던 점은 정연과 일련의 다툼을 벌인 뒤 경찰서로 출근하는 길에 만난 김순경에게 능글스럽게 `다 잘 해결됐다` 라고 말하는 장면. 이외에 여러가지 다방면에서 사건사고들이 일어나는데 몇 몇 사건들만 빼면 상당히 몰입하게 되고 정말 진심으로 짜증이 우러나올 정도로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영화 나를 찾아줘 며느리발톱
영화 나를 찾아줘 결말, 감독인터뷰를 살펴보면 원래 배드엔딩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해피엔딩으로 시나리로를 바꿨다고 언급한 부분이 있었거니와 마지막 장면에서 아들 윤수의 발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데 새끼발톱을 보면 며느리발톱(새끼발톱 옆에 자그맣게 발톱이 자라는 것)이 아니라 매끈한 것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도 에필로그 형식으로 펼쳐지는 영상에서는 정연이 어딘가에 찾아가서 진짜 윤수를 발견하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연출되는 것으로 보아 결말은 낚시터에서 죽은 아이는 윤수가 아닌 윤수와 닮은 아이였고, 낚시터에 있던 또 다른 아이 지호는 정연이 아들로 키우고 있고 실제 윤수는 결국 찾아내는 해피엔딩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봤지만 두 번은 보고 싶지 않다. 조금은 충격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 느낌.
2019/12/04 - [영화] - 포드v페라리 후기, 차는 집에 두고 영화보세요,르망24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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