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돈이다

롯데월드 매직패스 관련해서 이런 저런 논란이 오고가고 있는 상황이네요.

*매직패스 : 매직패스 돈 내고 구입 시 줄 안서고 바로 입장 가능한 상품

각기 다른 사람들이 각기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니가 맞네 내가 맞네 따질 일은 아니라고 보구요,

다만 소박하게 제 생각을 이야기해보자면 저는 매직패스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으며 되려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매직패스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핵심은 결국 `시간은 돈이다`라는 개념이구요,

저는 시간이 곧 돈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 개념을 굉장히 좋아하고,

실제 생활에서도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행동을 결정하곤 하거든요.

 

매직패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새치기` 라는 개념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엄밀히 이야기하면 매직패스와 새치기는 동일한 것이 아니죠.

새치기는 대가없이 남의 혜택을 가로채는 것을 의미하고, 매직패스는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 것이니까요.

비용을 더 지불했으니 더 좋은 서비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무얼 보고 배우겠냐 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되려 더 좋은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애초에 돈을 더 지불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받는 것이 정당하지 않은 행위인가요? 불법적인 행위인가요?

되려 같은 서비스일지언정 지불하는 비용에 따라 차등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

비용을 더 지불하면 더 좋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교육해줄 수 있는 좋은 자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매직패스를 보고 아이가 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다르게 대하는구나 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고 하는데,

이게 나쁜건가요?

돈이면 다 된다 라는 개념이 아니거든요. 

정해진 규칙 내에서 무언가를 더 지불하면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지불하는 무언가가 꼭 노력, 친절, 호의 같은 요소일 필요는 없다는 점,

되려 이러한 것들에 대한 교육이 더더욱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공정함은 다른 곳에서 가르치는게 맞는거구요.